대학졸업자 35%, 자신 전공 "후회한다"
대학을 졸업한 미국인의 35%가 자신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연방준비제도(Fed)가 1만1쳔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‘미국가구의 경제적 웰빙 조사 연례 보고서’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1/3 이상이 과거로 되돌아 간다면 잘못된 전공을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. 후회가 가장 많은 분야는 사회/행동과학 전공으로 사회학, 심리학, 인류학이 속해 있다. 이 전공 학위보유자의 44%가 잘못된 선택을 후회했다. 공동 2위는 인문학/미술 전공에 속하는 음악, 미술, 종교, 철학, 역사학 등으로 후회 비율이 43%였다. 이 분야 전공자 상당수가 교사나 전문 예술치료사 등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직업적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. 또다른 공동 2위는 생명과학 분야로 생물학, 영양학, 동물학 등이었다. 이 분야는 각광받는 STEM 전공 중 하나로 꼽히지만 실제 취업 문호가 넓지 않아 고학력 전문기술자 외에는 별다른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 이밖에도 법학(41%), 교육학(38%), 자유전공(37%) 등의 후회비율이 높았다. 한편 이 조사에서 가장 큰 경제적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인플레이션(35%), 기본적 생활비(21%), 주거비용(12%), 취업(9%), 은퇴 및 저축(9%), 의료비용(6%), 부채(6%), 교육비(5%) 등을 꼽았다. 반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답변은 ‘아무 걱정이 없다’는 대답이 31%로 가장 많았다. 응답자의 연소득은 10만달러 이상이 37%, 5만에서 9만9999달러 27%, 2만5천에서 4만9999달러 17%, 2만5천 달러 미만이 19%를 차지했다. 응답자의 소득별 원천은 복수응답을 기준으로 근로소득(셀프 고용 포함)이 있다는 답변이 67%, 비근로 소득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55%였다. 비근로 소득중 이자, 배당, 부동산 임대소득이 34%로 가장 많았으며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26%, 기타 공무원 및 직장 연금이 18%, SSI 소득구제가 5%, 실업급여가 2%였다. 2023년 한해동안 매월 소득이 증가한 가구는 34%, 소득이 감소한 가구는 13%로 큰 차이를 보인 반면, 매월 소비가 증가한 가구는 38%, 소비가 감소한 가구는 9%로, 소득 증가보다 더 많은 소비가 발생한 사실을 조사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. 김윤미 기자 [email protected]대학졸업자 후회 분야 전공자 미술 전공 후회 비율